[스포티비뉴스=성남, 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유영(11, 문원초)이 전국동계체전 여자 초등부 쇼트프로그램에서 라이벌 김예림(군포양정초)과 임은수(응봉초)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유영은 3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 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초등부 A조 쇼트프로그램에서 52.94점을 받았다. 유영에 이어 연기를 펼친 김예람은 59.4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유영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그러나 후속 트리플 토루프를 더블로 처리했다. 플라잉 싯 스핀에 이은 레이백 스핀을 해낸 그는 트리플 플립 점프도 실수 없이 뛰었다.

남은 더블 악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 그리고 직선 스텝을 모두 무리 없이 해내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유영은 지난달 초 열린 제 70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총점 188.75점으로 우승했다. 이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그는 개인 국내 최고 점수인 61.09점을 받았다. 만 11세에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한국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에 오른 그는 김연아(26)가 가진 종합선수권대회 역대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다.

임은수는 올해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는 유영과 최다빈(15, 수리고)에 밀려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동계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큰 실수 없는 경기를 펼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예림도 모든 요소를 깨끗하게 해냈다.  

유영은 4일 열리는 초등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사진] 유영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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