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주자를 깔고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심판 오심까지 겹쳐 엎친 데 덮친 격. 그러나 국가대표 에이스는 자신의 힘으로 위기를 넘겼다.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선발투수 원태인이 국가대표 에이스 자격을 보여줬다.
원태인은 오는 29일부터 일본에서 열릴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올 시즌 다승 부문 최상위,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질주하고 있는 원태인의 승선은 당연한 결과였다. 원태인은 오른손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프로 3년째인 오른손 선발투수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서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원태인은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이 부족해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9승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원태인 최대 위기는 1-1 동점인 3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로맥에게 볼넷을 줬고 추신수를 삼진으로 잡아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SSG 4번 타자 최정을 상대했다. 원태인은 최정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대결을 펼쳤다. 7구째 원태인은 슬라이더를 던졌다. 최정 방망이가 플레이트를 지났다가 다시 돌아갔다.
스윙을 확신한 강민호는 1루심에 체크 스윙 여부를 물었다. 1루심은 방망이가 돌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최정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중계 화면의 느린 그림으로 봤을 때 최정의 방망이는 명백한 스윙이었다. 오심에 강민호와 원태인은 당황스러워했다.
정현욱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원태인, 강민호와 대화를 나눴다. 당황스러운 감정을 금방 감추고 투구에 집중했다. SSG 5번 타자 최주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을 끌어냈다. 이어 2사 만루에 한유섬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위기에서 탈출하며 포효했다.
이날 원태인은 경기에서 111구를 던지며 7이닝을 책임졌다. 올 시즌 최다 투구 수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삼성은 더블헤더 일정이 많았다. 지난달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더블헤더 경기를 펼쳤고, 이날 SSG를 상대로 3일 만에 다시 더블헤더를 했다. 외국인 선발투수 공백, 롱릴리프 부상 이탈 등으로 삼성 불펜진 이닝 투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원태인은 에이스의 책임감을 보여주며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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