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프로골프(PGA) 세계 랭킹 2위로 올라간 로이 매킬로이(26, 북아일랜드)가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28, 영국, 세계 랭킹 2위)를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매킬로이는 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앤디 머레이는 영국 역사상 최고의 스포츠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머레이만큼 자기 분야에 헌신적인 선수는 드물다"고 했다. 이어 "머레이는 윔블던과 US오픈 챔피언이다. 또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타다. 내가 생각할 때 그는 영국 최고의 스포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2일 발표한 세계 랭킹 순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지난달까지 그는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 미국)와 제이슨 데이(28, 호주)에 밀려 3위에 있었다. 매킬로이는 올해 1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데이는 1월 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매킬로이와 머레이의 공통점은 각각 남자 골프와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에서 2위에 있다는 점이다. 머레이는 지난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남자 단식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8,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머레이는 호주 오픈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8강전에서 밀로스 라오니치(25, 캐나다, 세계 랭킹 14위)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테니스 팬인 매킬로이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스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5, 덴마크, 세계 랭킹 18위)와 약혼한 경험이 있다. 주목 받는 스포츠 커플로 화제를 뿌렸지만 결혼을 앞둔 2014년 봄 결별했다.

매킬로이는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그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1] 로이 매킬로이(오른쪽)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사진2] 앤디 머레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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