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설마' 하면 어김없이 친다. 두산 베어스 포수 최용제(30)가 공포의 대타로 활약하고 있다.
최용제는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패색이 짙던 경기 흐름을 뒤집는 발판을 놨다. 3-1로 앞서다 7회말 3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내주며 3-4로 뒤집힌 뒤였다. 9회초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두타자로 대타 최용제 카드를 꺼냈다. 마운드에는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올라와 있었다.
최상의 시나리오로 이어졌다. 최용제는 초구 직구에 헛스윙한 뒤 2구 크게 벗어난 체인지업을 지켜봤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높게 들어간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역전승의 물꼬를 터준 값진 안타였다. 임무를 마친 최용제는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됐다. 이후 두산은 김인태의 동점 적시타와 양석환의 결승 만루포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 감독은 올 시즌 1군 엔트리를 짜면서 포수에 굳이 3자리를 할애한 배경에는 최용제가 있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최용제의 타격을 지켜보며 대타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대타 최용제의 가치는 더욱 올라갔다. 기존 대타 1순위 김인태의 선발 출전 시간이 늘면서 자연히 대타 1순위는 최용제가 됐다. 그리고 대타로 나선 20타석에서 19타수 9안타(타율 0.474),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당 한 타석, 많아야 2타석이 주어지는 가운데 최용제는 꾸준히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39경기, 타율 0.316(57타수 18안타), OPS 0.762, 9타점이다. 전반적으로 팀 타선이 침체된 6월에는 18타수 8안타 5타점으로 더더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최용제는 "대타로 나가면 한 타석이다. 그래서 타석에 서면 공 하나하나 신중하게 보고 적극적으로 타격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비결을 들려줬다.
두산은 올해 이적생 양석환, 강승호, 박계범과 미래를 보고 키운 김인태, 장승현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용제는 겉보기에는 기회가 적어 보일지 몰라도,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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