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라우드'.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에서 참가자들에게 찬사를 쏟아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라우드' 5회에서는 남은 2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JYP팀 김정민과 박용건은 엑소 '으르렁'을 준비했고 박진영은 섬세하게 지도해 주며 일타 코치로 맹활약,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2라운드를 마무리 짓고 발표된 탈락자 강기묵, 홍연성, 김대희, 송시현, 엘러리 현배에게 박진영은 "아쉽게 먼저 '라우드'를 떠나게 된 다섯 분 정말 오늘 무대 특별했다. 계속 큰 소리를 내서 세상에 자기를 표현해 주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다.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3라운드가 시작됐다. 3라운드는 'JYP's Pick 라운드'로 박진영이 JYP에서 아이돌을 데뷔 시키는 상황을 가정하고 데뷔 멤버를 정하기 위해 직접 테스트를 진행한다. 춤, 노래가 메인인 '아이돌 퍼포먼스조', 작사, 작곡, 기획 등 아이디어가 특출한 참가자들을 '음악 창작조', 춤에 확실한 장점을 보여준 이들은 '댄스조'로 구성했다. 2라운드에서 각 참가자들이 팀 내 어떤 역할을 맡아 역량을 드러낼지가 포인트였다면 3라운드에서는 데뷔 멤버가 될 자질을 입증해야 한다. 3라운드를 준비하며 박진영은 JYP 사옥에 싸이를 초대했고 JYP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JYP's Pick 라운드' 중 음악 창작 조는 직접 음악을 만드는 참가자들의 무대로 꾸려졌다. 음악 창작조의 무대를 모두 본 박진영은 "음악 창작 팀 무대는 정말 세계인들이 봤으면 좋겠다. 아직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 이 정도 무대를 해준다는 것(이 놀랍다). 이 세 무대를 보신 모든 분들은 '라우드는 다르구나'라고 느끼실 것 같다. 자랑스럽다"라며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윤민, 저스틴 김, 다니엘 제갈, 은휘로 뭉친 팀 '랜덤박스'의 무대를 보고 나서는 "넷이 잘 어울리는 모습과 곡과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 저는 그냥 즐겼다. 축제의 장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K팝의 미래가 밝다"라며 감탄을 자아냈고 장현수, 김동현, 강현우로 구성된 팀 '현삼수배'의 자작곡 'COIN'을 듣고 난 뒤 "상업적으로 놀랍다. 현우 군은 이런 곡을 한 곡만 더 써서 보여준다면 가수 뽑는 오디션과는 별도로 뮤지션으로, 프로듀서로는 최소한 무조건 뽑고 싶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특히 JYP 최장기간 연습생이자 '냉동인간'으로 화제를 모은 이계훈을 필두로 오성준, 도민규가 함께 모인 팀 '서울대탑'은 자작곡 '개화'를 선보였고 음악 창작조 중 첫 100점을 획득했다. 한국적인 색채가 짙은 노래에 두 심사위원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박진영은 "고맙다. '라우드'에서 이런 무대가 나와줘야 한다. 이게 데뷔를 안한 아마추어 무대라는 기준에서 보면 이 무대는 사실 100점이 넘는다. 선배들이 닦아놓은 길 위에 다음 발자국을 내디디려면 이런 모습 아닐까? 적재적소에 개인의 역량들이 빛을 발한다"라며 호평했다. 

특히 이계훈을 향해 "계훈 군의 능력은 너무 많지만 작사 능력은 정말 탁월하다. 한 번이면 우연인데 세 번 연거푸 가사를 쓰는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가능성이 보이는 게 아니라 지금 잘한다. 지금 가사를 써도 뭔가 나올 것 같다. 얼었던 몸과 마음이 녹으면서 표현되는 크기, 넓이, 깊이가 다르다. 제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의 심사지만 '멋있고 자랑스럽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말미에는 7월 3일 오전 기준 사전 팬 투표 중간 집계 순위가 공개됐고, JYP 공채 오디션 1등 출신이자 5년의 최장기간 연습생인 이계훈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JYP 연습생 이계훈은 '라우드'에 출사표를 던진 뒤 하루 일과를 셔플 댄스로 표현하며 센스 넘치는 아이디어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고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재치 있는 가사로 작사 실력은 물론 탄탄한 래핑, 폭발적인 퍼포먼스 능력을 입증했다.

JYP와 피네이션의 차기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프로그램 '라우드'는 춤과 노래 실력만으로 심사하는 오디션과는 달리 한 인물이 품은 큰 세상과 예술적 능력 그리고 매력을 조명하는 취지에서 시작했고, 박진영은 영국의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의 말 "조용한 사람의 내면이 가장 소란스럽다"를 빌려 프로그램의 의의를 가장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한편 '라우드' 6회는 음악 창작 조의 최종 점수와 함께 믿기 어려운 상상 밖의 결과가 발표된다. 이어 'JYP's Pick 라운드'의 새로운 조 대결이 펼쳐지고 에이스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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