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영. '돌싱글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이혜영이 재혼 당시 만났던 딸을 생각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18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에서 이혜영은 "딸아이가 사춘기 시절 지금의 남편과 만나 결혼하게 됐다"며 가족사를 밝혔다.

이혜영은 2004년 룰라 출신 가수 이상민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그는 2011년 미국 하와이에서 한 살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재혼했다.

남편이 전처 사이에서 얻은 딸에 대해 "아이를 낳아본 적도, 키워본 적도 없는 상황에서 나도 아이도 힘들 것 같더라"며 "사랑을 많이 주라는 친정엄마의 조언에 따라 방송 활동을 쉬고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데 몰두했다"고 말했다.

또 남편의 아이가 사춘기일 때 만났다며 "10살 때 처음 만나서 11살 때 남편과 결혼했다"고 했다. 이어 "결혼 후 남편이 나에게 사춘기 딸의 교육을 전부 맡겼다. 제가 정신 바짝 차리고 짧은 시간 안에 엄마 노릇을 잘했다"고 자부했다.

"딸아이의 학창 시절 양육을 도맡게 되면서 학원을 알아보느라 바빴다"며 "SNS에서는 웃고 있었지만, 즐거운 나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3년 동안 아이 과외했던 선생님이 떠나면서 '딸이 엄마를 굉장히 많이 시험했던 거 모르시죠?'라고 하더라. 정말 저 엄마가 자기를 사랑하는지, 겉으로만 저러는 건지, 진심인지, 나를 여러 번 시험했었다더라"고 털어놓은 그는 딸이 결국 '우리 엄마는 나를 너무 사랑해'로 결론 내렸다는 것을 고백했다.

당시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하며 3년을 살았다는 것도 너무 슬펐고, 나를 시험했다는 것도 너무 슬펐다"고 고백한 이혜영은 "이제는 대학생이 되어서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딸 자랑을 하면서는 "내가 정말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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