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정근 김단하 부부가 상담하며 눈물을 흘렸다. 

1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배정근 김단하 부부가 상담소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김단하는 "생각했던 결혼과 현실이 너무 다르다"며 "배정근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생각했던 결혼과는 너무 멀리 와있어서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찾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어디까지 더 내려놔야 하지'라는 생각이 쌓이다 보니까 날 배려 안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배정근 역시 "방송을 보고 '내가 저렇게 행동했구나'는 생각이 들었고, '왜 저랬지' 싶은 후회를 많이 했다. 이대로 나중에 터질 것 같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부부 상담소를 찾았고, 김지혜는 "(상담소에) 잘 간 것 같다. 결혼 초에 누구나 저렇게 싸우고 힘들다. 간 것만으로도 저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응원했다. 이어 임미숙, 박미선, 최양락도 "더 깊어지기 전에 곪기 전에 잘 간 거 같다"고 배정근과 김단하가 상담소를 찾은 것을 칭찬했다.

상담소에서 김단하는 배정근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는 "제가 화를 많이 내던 사람이 아니었는데 화가 좀 많아진 것 같다"며 "나쁜 사람은 내가 된다. 사람들이 봤을 땐 제가 되게 억세고 원래 성격이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원래는 아니다"고 말했다. 배정근도 "저도 힘든 게 있는데 저는 제 감정을 많이 감췄다"라며 "내가 표현하면서 이 사람이 받을 상처가 있어서 그랬다"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의 '참고 살라'는 교육을 받았기에, 감정을 숨기고 살아왔다며 어린 시절을 돌이켰다. 그는 "표현을 잘 못 해서 삭히는데 버티기 힘들다. 계속 파도가 쳐서 바위가 깎이는 것처럼 저도 깎였고 쓰러질 것 같다"며 "나도 감정이 있는 사람인데"라고 속내를 꺼냈다.

두 사람은 역할극 치료로 서로 입장을 이해하기로 했다. 배정근이 김단하의 입장이 돼서 화를 쏟아내자, 김단하는 "내가 대화를 못 하게 했구나"라고 반성했다. 이어 "서로의 감정을 느끼며 미안했다"며 눈물을 흘렸고, 배정근도 "버티자,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김단하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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