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우. 출처ㅣ귀문 제작보고회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첫 공포영화에 도전하는 배우 김강우가 "공포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강우는 19일 오전 11시 진행된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귀문' 출연 계기에 대해 이같이 운을 뗐다.

김강우는 "저는 공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잘 보지 못한다. 공포의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너무 무서워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근래에 체험 공포물들이 있었다. 거기에 약간 클래식한 공포물이 섞여있는 느낌을 받았다. 무섭지만 해볼만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심덕근 감독은 "김강우 씨의 눈 때문에 캐스팅했다. 도진이라는 인물이 가진 죄책감을 눈에 담고 싶었다. 선배님을 처음 보는 순간 그 눈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김강우는 첫 공포영화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좋은 공포영화 시나리오도 많이 있었지만, 자신이 있어야 했다. 지금까진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 감독님 만났을 때 사기꾼 같기도 했다. 말만 잘하고 실력이 없는 게 아닌가 했다"고 웃음을 터트리며 "작품 얘기를 술 한 잔 하면서 했는데 '이 작품 안할 수 없겠구나' 했다. '귀문'을 새로운 차원의 공포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더라. 그런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김강우)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 오는 8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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