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야구 대표팀 야나기타 유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 외야수 야나기타 유키가 옆구리 부상을 참고 올림픽에 나설 예정이다.

야나기타는 전반기 막판 찾아온 옆구리 통증으로 2020 도쿄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19일부터 합숙훈련을 시작했는데 야나기타는 훈련 이틀 모두 타격 훈련을 하지 않고 쉬었다. 타격 훈련 외 다른 훈련들은 정상적으로 치렀다.

야나기타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으로 2015년 3할-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NPB 통산 10시즌 타율이 0.322에 이를 만큼 정교한 타격을 자랑한다. 올해는 88경기에 나와 22홈런 63득점 53타점 타율 0.296을 기록했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은 야나기타를 일본 타선의 핵심으로 믿고 있다.

이정후가 대표팀에 발탁된 뒤 일본전에서 보고 싶은 선수로 야나기타를 말하며 "야나기타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영상을 많이 봤었다. 실제로 보면 신기할 것 같다. 우리랑 경기할 때는 신경 안 쓰겠지만 일본의 다른 경기에서는 유심히 지켜볼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야나기타가 부상을 느끼자 일본 현지의 우려가 크다. 그러나 선수 본인은 '사무라이 정신'으로 이겨내겠다는 생각. 야나기타는 "사무라이는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야구장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면 더이상 아프다고 말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나바 감독은 "지금은 무리할 때가 아니라 가볍게 움직이고 있다. 본인이 의욕이 있지만 말렸다. 중견수는 야나기타다. 야나기타를 지명타자로 쓸 계획은 없다. 뛰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중요한 건 타격을 할 수 있느냐"라며 야나기타 기용을 밀어붙일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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