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21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 NBA 파이널 6차전을 응원하기 위해 파이서브 포럼을 찾았다. ⓒ밀워키 벅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평일 경기 시간을 4시간이나 앞당겼다.

21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는 브루어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은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평일이었음에도 오후 3시 10분에 경기가 개시됐다.

브루어스 19일 이미 경기 시간 변경을 발표했다. 이유는 바로 같은 날 열리는 밀워키 벅스와 피닉스 선즈의 NBA 파이널 6차전 때문. 6차전이 저녁 8시에 시작되기 때문에 도시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경기 시간을 7시 10분에서 3시 10분으로 바꿨다.

벅스가 파이널에 진출한 뒤 브루어스 구단은 SNS에서 계속해서 벅스의 소식을 전하며 같은 연고지 형제 구단의 우승을 응원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등 선수들은 21일 일찍 경기를 마친 뒤 다같이 벅스 홈코트인 파이서브 포럼을 찾았다. 

브루어스의 응원이 통한 것일까. 벅스는 이날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50득점 활약을 앞세워 선즈에 105-98 승리를 거뒀다. 벅스는 시리즈 2패 후 4연승으로 홈코트에서 50년 만의 파이널 우승을 거머쥐었다. 

브루어스는 벅스의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벅스의 2021 NBA 우승을 축하한다. 벅스는 이번 챔피언십에서 놀라운 재능과 팀워크를 보여줬다. 밀워키 도시의 굉장한 팬들에게 큰 기쁨이 됐다"며 축하 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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