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링보이스 아이유, 규현, 빅마마(위부터). 제공ㅣ딩고뮤직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유튜브 음악채널 딩고뮤직의 콘텐츠 킬링보이스 인기가 심상치 않다.

킬링보이스는 인기 가수의 히트곡을 약 20분 영상에 담은 콘텐츠다. 아티스트가 직접 선정한 세트리스트를 메들리로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음악 팬들을 '킬링'하는 인기 가수의 '보이스'를 라이브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마마무를 시작으로, 아이유, 성시경, 빅마마, 에일리, 폴킴, 하이라이트 등 다채로운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음악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많은 히트곡을 한 콘텐츠로 집약했다는 점에서 '명곡 메들리 맛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로 킬링보이스 아이유 편에서는 히트곡 '하루 끝', '너의 의미', '스물셋', '밤편지', '팔레트', '가으 아침', '삐삐', '블루밍', '에잇', '코인', '라일락' 등이 라이브로 담겼고, 가장 최근 공개된 백지영 편에서는 히트곡 '총 맞은 것 처럼', '잊지 말아요', '사랑 안 해', '목소리', '내 귀에 캔디',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 '그 여자',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가 생생하게 그려졌다.

뜨거운 반응만큼 조회수도 놀랍다. 아이유 편은 2490만뷰, 마마무 편은 2407만뷰를 자랑한다. 이는 딩고뮤직 채널에 업로드된 모든 영상 중에서 조회수 2위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4년 전에 공개된 윤종신의 '좋니' 세로 라이브가 3469만뷰로 딩고뮤직 조회수 1위인 점을 고려했을 때, 비교적 최근에 게재된 킬링보이스 영상이 조회수 상위권을 기록한 것은 눈여겨볼 만 하다.

이밖에도 성시경 편이 1208만뷰, 에일리 편이 607만뷰, 펀치 편이 568만뷰, 10cm 편이 559만뷰다. 또 22일 기준으로 영상 공개 한 달도 안 된 잔나비 편은 171만뷰, 규현 편은 134만뷰이며, 백지영 편은 공개 하루 만에 37만뷰를 기록, 열띤 호응을 실감케 했다.

그간 세로 라이브, 이슬 라이브, 100초로 보는 퍼포먼스, 마피아댄스 등 독보적인 콘텐츠로 글로벌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온 딩고뮤직이 킬링보이스까지 앞세워 대표 음악채널로 자리를 확고할 전망이다.

딩고뮤직 관계자는 "딩고 프리스타일에서 시작한 킬링벌스는, 스페셜판으로 보이스로 파생돼 마마무로 시작됐다. 당시 콘텐츠가 인기를 얻게 되면서 장르를 넓혀 딩고뮤직의 킬링보이스로 확장된 것이다. 원래는 R&B 베이스로 만들어져서 진행을 하던 도중 장르를 확장하고자 파생된 프로그램이 지금의 킬링보이스다. 코로나 시국과 맞물리면서 콘서트를 못 가는 사람들의 니즈에 부합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인 것 같다. 라이브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공연에서 부를 법한 세트리스트를 킬링보이스를 통해서 들려줄 수 있다는 점이 공연을 못 가는 사람들의 갈증을 이렇게나마 채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킬링보이스 잔나비, 노을, 백지영(위부터). 제공ㅣ딩고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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