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이 히데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도쿄올림픽의 출발을 알릴 최종 성화봉송 주자는 누구일까.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있는 23일 오후 8시 직전까지도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이날 일본 닛칸스포츠는 “마쓰이 히데키와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감독이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전설들이다. 1993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마쓰이는 2003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이후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거치며 통산 1236경기 타율 0.282 175홈런 760타점 656득점의 기록을 남겼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현역 시절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홈런왕으로 활약했다. 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며 대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힘썼다.

오 사다하루 회장과 함께 ‘ON포’를 구성해 요미우리 전성기를 이끌었던 나가시마 감독은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고, 이후 요미우리 사령탑을 역임한 뒤 현재 명예감독직을 맡고 있다.

일본의 국기로 통하는 야구를 대표하는 이들은 이번 도쿄올림픽의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다츤 추측도 있다. 일본 테니스계의 샛별 오사카 나오미다. 같은 날 닛칸스포츠는 조직위원회 관계자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사카는 원래 24일 경기가 있었지만 하루 연기됐다. 현지에선 23일 개막식 참가를 이유로 꼽고 있다. 개막식 참석 후 하루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뒤따랐다”면서 “오사카는 이날 성화주자로 나설 전망이다. 최종 점화를 맡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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