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연장전에만 가면 약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6-9로 패했다. 다저스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3경기 차를 유지했고,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다저스는 22일~23일 마무리 켄리 잰슨이 2경기 연속 9회 역전패를 허용해 패전투수가 되면서 이미 내상이 깊은 상태였다. 24일에는 잰슨이 나오지 않았지만 불펜진이 8회 이후 무려 6점을 내줬다. 타선도 승리를 걷어찼다. 9회말 극적인 6-6 동점을 만들었으나 무사 만루를 날리면서 연장전으로 향했다.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6-6이 됐다. 하지만 윌 스미스, 셸던 노이지, AJ 폴락이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10회로 향했다. 10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에서 투수 지미 셔피가 트레버 스토리에게 1타점 적시타, 찰리 블랙몬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반면 다저스는 10회말 무사 2루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연장전에만 가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다저스는 99경기(59승40패) 중 연장전을 11차례 치렀는데 1승10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승리는 4월 17일 샌디에이고전 12회 경기(11-6 승리)였다. 이후 연장전 9연패는 다저스 구단 최다 기록 타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연장전 11경기 동안 11득점, 21실점을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다저스 선수단에 연장전 연패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은 당연한 일. 터너는 경기 후 연장전에서 약한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좀 알려달라"며 짐짓 화가 난 듯한 답변을 내놨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