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의조의 킬러 본능은 살아날까? ⓒ연합뉴스
▲ 2016 리우 올림픽 8강 온두라스전에 나섰던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나용균 영상 기자] 승리와 복수라는 두 가지 과제가 김학범호에 떨어졌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온두라스와 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을 갖습니다.

1승1패, 승점 3점으로 네 팀 모두 승패와 승점 동률이지만 이기면 되는 단순한 상황입니다.

온두라스는 한국에 비기고 루마니아-뉴질랜드전에서 승패가 갈릴 경우 탈락입니다. 적극적인 경기 운영이 예상됩니다.

물론 2016 리우 올림픽 8강에서 온두라스는 한국의 조바심을 자극해 역습으로 골맛을 보며 1-0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습니다.

조별리그와 녹아웃 스테이지는 다르지만, 3차전은 모든 팀이 단판 승부처럼 치르는 상황이 됐습니다. 온두라스가 루마니아, 뉴질랜드전처럼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김학범호에는 호재입니다.
 
승리만 생각하는 김학범호, 리우 올림픽 복수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시 손흥민은 최선을 다해 공격했지만, 온두라스 수비에 막혀 땅을 쳤고 패한 뒤 눈물을 쏟았습니다.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권창훈, 온두라스전은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뛰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A대표팀 6월 2일 소집 인터뷰) "너무 잘하는 상황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아쉽다. 그때와 지금은 또 완전히 다르다. 이번에는 그때 느꼈던 것들을 (후배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틀 쉬고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지만, 선수단 이원화로 체력은 어느 정도 유지되는 상황. 공격 2선은 누가 들어가도 역할을 하고 있고 수비진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와일드카드 황의조만 깨어난다면 충분히 승리 사냥은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황의조 활용 극대화를 위한 김학범 감독의 묘수가 필요한 한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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