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개막 이틀 전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이성호(29, 마사회)가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했다.

27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 16강전에서 타토 그리갈라시빌리(조지아)에게 한판으로 져 8강행이 좌절됐다.

이성호는 이 기회가 소중했다. 원래 올림픽에 나서기로 했던 외국 선수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출전이 취소되면서 개최 직전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이성호는 후회를 남기지 않고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도쿄로 왔다.

32강전 출발이 좋았다. 나시프 엘리아스(레바논)와 경기에서 종료 40초를 앞두고 업어치기로 절반을 땄고, 3초를 남기고 또다시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내 한판을 완성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만난 상대는 우승 후보 였다. 힘이 좋은 그리갈라시빌리에게 잡기 싸움부터 끌려 다녔다. 그러다 결국 안다리후리기에 걸려 한판으로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여자 63kg급 32강전에서 한희주(23, 필룩스)가 티나 트르스테니악(슬로베니아)에게 절반을 내줘 패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유도는 아직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 남자 66kg급에서 안바울이, 남자 73kg급에서 안창림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 일정은 이제 나흘을 앞뒀다.

28일 남자 90kg급 곽동한과 여자 70kg급 김성연, 29일 남자 100kg급 조구함과 여자 78kg급 윤현지, 30일 남자 100kg초과급 김민종과 여자 78kg초과급 한미진이 출전한다.

31일에는 혼성 단체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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