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
[스포티비뉴스=지바, 정형근 기자]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세계 랭킹 4위)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준결승전에서 중국(세계 랭킹 1위)을 상대로 38-29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전에 진출해 금메달을 노린다. 이날 저녁 7시 30분 에스토니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에페 단체전은 3명의 선수가 나서고, 1명의 교체가 가능하다. 3분씩 총 9라운드로 경기가 진행되고, 45점을 먼저 얻으면 경기가 끝난다.

한국은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송세라(부산시청)가 나서고, 이혜인(강원도청)이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이날 8강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38-33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국의 출발이 좋았다. 3라운드까지 9-8까지 앞섰다. 송세라가 2점, 최인정이 5점, 강영미가 2점을 각각 얻으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중국에 변수가 생겼다. 2라운드에 나선 중국의 쑨 이원이 다치면서 4라운드에 쉬 안치로 교체됐다. 어수선한 중국을 상대로 초반 분위기가 좋았던 한국이 주도권을 그대로 이어 갔다.

중국의 추격도 매서웠다. 7라운드 들어 교체로 나선 쉬 안치가 힘을 냈다. 18-18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강영미의 마지막 집중력이 돋보였다. 19-18로 앞선 채 7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송세라가 해결사로 나섰다. 8라운드 시작과 함께 4점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8라운드까지 23-18로 앞섰다.

마지막으로 최인정이 나섰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주 밍예가 추격하자 바로 날카로운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다.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조금씩 간격이 벌어지면서 시간이 그대로 흘렀다. 결국 한국이 세계 랭킹 1위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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