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 맹봉주 기자]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B조는 현재 혼돈이다. 물고 물리는 싸움이 이어졌다. 네 팀 모두 1승 1패로 승점이 같다.

골득실에 앞서 한국이 조 1위지만 안심할 수 없다. 8강 진출까지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온두라스전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8강에 오르고 지면 떨어진다.

뉴질랜드전에서 0-1로 충격패한 한국은 직전 경기서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하며 반등했다. 그동안 답답했던 골 가뭄이 한꺼번에 해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다만 온두라스전에선 루마니아전과는 다른 전략을 들고 나올 필요가 있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푼 루마니아와 달리 온두라스는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온두라스는 한국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비겨도 경우의 수에 따라 8강에 가지 못할 수 있다. 무조건 이겨야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릴 것이다.

팀 색깔도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다르다. 온두라스엔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 여럿 있다. 첫 경기인 루마니아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뉴질랜드전에선 3골을 몰아쳤다.

한국이 자칫 지지 않기 위해 소극적으로 경기를 한다면 온두라스 공격에 휘말릴 수 있다. 루마니아전 대승은 잊고 승리에 초점을 맞춰 온두라스전을 준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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