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폴 포그바(2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생각일까. 떠날 생각일까. 일각에서는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을 재계약 협상 카드로 보고 있다. 

포그바는 2016년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왔다. 2군 시절에 유벤투스로 떠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 1억 500만 유로(약 1422억 원)를 지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뒤에 좀처럼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과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조합이었기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애매한 경기력만 반복했다. 아르투로 비달, 안드레아 피를로 조합에서 단점이 가려진 월드클래스 포그바가 아니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과 브루노 페르난데스 입단 뒤에 경기력이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벤투스 시절에 바랐던 클래스는 아니었다. 영국과 스페인 매체들은 여름마다 유벤투스 복귀설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꺼냈다.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다. 하지만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계약 만료까지 잔류와 이적을 결정하지 않는다. 자유계약대상자(FA)로 풀리는 내년 여름에 모든 걸 결정할 생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역대 최고 이적료 2위 선수를 공짜로 내줄 위기에 몰렸다. '디 애슬레틱'은 "파리 생제르맹이 포그바 영입을 원한다"라고 귀띔했다.

포그바 영입을 위해서 1군 일부 선수 매각까지 검토할 태세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경계를 풀지 않았다. 포그바가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을 활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 협상에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 '디 애슬레틱'은 "우려할 점은 파리 생제르맹을 이용하는 일"이라고 짚었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급 29만 파운드(약 4억 5천만 원)를 받고 있다. 팀 내 최고 주급 2위에 있지만, 다비드 데 헤아가 37만 5천 파운드(약 5억 9964만 원)로 최고다.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이 합류한다면 더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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