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교환.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모가디슈'의 구교환이 '반도'에 이어 2년 연속 여름 시장에서 대작을 개봉하는 것에 대해 "매 순간 특별하기에 의미를 두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를 공개한 구교환은 29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여름 시장 개봉에 나선 소감으로 이같이 답했다.

'반도'에 이어 '모가디슈', 그리고 '킹덤: 아신전'까지 주목받는 대형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 중인 구교환은 "주목받는 건 아직 잘 체감이 되진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분명 제가 시간이 지나고 알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 이후 알아보는 관객들이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영화제에 가면 많이 알아봐주시는데 지금은 딱히 그렇지 않다. 문득 문득, 3개월에 한 번씩 그러는 거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기다려왔던 작품이 개봉하는 올해 여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잘 모르겠다. 저에게는 그냥 지난해에서 또 다음 여름이고, 다음 여름이 또 기다리고 있고, 가을도, 겨울도 기다리고 있다. 저에게 매 순간이 특별하지만 그것에 대해 의미를 두고 있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마음가짐에 대해 "영화를 촬영했을 때 마음인 거 같다. 결국 영화가 완성된다는 건 관객과 만났을 때인데 지금 기회가 왔다. 많이 설레고, 관객 분들의 리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가디슈'는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에서 생존을 위한 필사의 사투를 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91년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 당시의 상황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베테랑',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이 주연을 맡았다. 구교환은 이번 작품에서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의 참사관 태준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모가디슈'는 28일 개봉해 올해 한국 영화 오프닝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며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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