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두라스전에서 골을 넣고 김진야(왼쪽)와 세리머니 하는 이강인(오른쪽) ⓒ연합뉴스

▲ 도쿄 올림픽에서 남아공, 멕시코, 프랑스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8강이 가려진 가운데 한일 양국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과 구보 다케후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강인은 루마니아, 온두라스전에서 골을 넣으며 김학범호에 승리를 배달했습니다. 날카로운 패스와 묵직한 중거리 슈팅은 일품이었습니다.

구보는 매 경기 골을 넣으며 일본의 메시라는 별명을 실력으로 과시했습니다. 3전 전승으로 8강에서 뉴질랜드를 만나는 수월한 대진을 받는 데도 일조했습니다.

경기를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비교될 이강인과 구보는 결승전이나 동메달결정전이 아니면 만날 수 없습니다.

올림픽에서의 활약은 이들에게도 중요합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프리시즌에서 사실상 배제된 상황, 계약 기간이 1년도 끊임없이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어 올림픽은 이적을 위한 쇼케이스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강인에게는 스페인 내 이적과 다른 유럽 리그 이적 등 다양한 설이 감싸고 있습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최대 1천5백만 유로, 204억 원을 책정한 상황. 도쿄에서 얼마나 더 높이 올라가느냐에 따라 상황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요르카와 비야레알, 헤타페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했던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패스와 골 모든 것을 해내며 일본의 중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분명 가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강인과 구보는 올림픽에서 나란히 3골씩 기록하며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습니다. 보이는 경쟁부터 자신의 가치 높이기까지 소리 없는 싸움을 벌이는 한일 축구의 현재와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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