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인 투수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는 어디로 갈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30일(한국시간) "슈어저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갈 수 있다. 트레이드가 아직 성사되진 않았지만 샌디에이고가 사이영상 3차례 수상에 빛나는 슈어저를 영입하기 위해 워싱턴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슈어저는 올해 만 37세로 노장이지만 8차례 올스타전에 뽑힌 리그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이다.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거뒀고, 메이저리그 통산 396경기 183승97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는 워싱턴이 올해 슈어저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구단이 손을 뻗었다. 그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팀은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10개 팀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관건은 슈어저의 트레이드 거부권이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워싱턴에서 5년 이상 뛰어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슈어저는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과 서부지구 팀들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슈어저는 2015년 워싱턴과 7년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해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올해 시즌 전 이미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를 영입하며 대권을 선언한 샌디에이고가 슈어저를 트레이드로 데려와 선발진을 보강하는 모험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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