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사인 볼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올림픽의 꽃' 육상이 시작됐다.

도쿄올림픽 육상이 30일 여자 100m 예선 등 트랙과 필드 48개 세부 종목 예선으로 시작됐다. 

육상은 세부 종목과 수많은 메달이 걸려 있어 많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 100m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우사인 볼트가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이기 때문이다. 남자 육상 100m 예선은 31일부터 시작된다.

볼트는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3개 대회 연속 출전해 100m와 200m를 3연속 우승 차지하는 등 8개의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누가 볼트의 뒤를 이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볼트가 세운 세계 신기록은 9초58(2009년), 올림픽 신기록은 9.63(2012년)이다.

최근 이름을 알렸던 두 선수는 함께하지 못한다.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은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도쿄행이 좌절됐고,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천 콜먼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그렇다면 눈여겨볼 선수는 누구일까. 미국의 트레이본 브로멜이다. 그는 지난달 9초77을 기록하면서 지난 1년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미국의 로니 베이커도 9초85를 기록하며 대표팀에 승선하며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여자 육상 100m도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자메이카의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30일 열린 여자 100m 예선에서 10초84로 1위를 기록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1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기록했다.

2017년 8월 아들 지온을 낳은 이후에도 존재감이 여전하다. 그는 올해 6월 시즌 최고이자 역대 2위인 10초63으로 경기력이 건재하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와 함께 우승을 노릴 후보로는 코트디부아르의 마리-호세 타루(10초78),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100m와 200m를 모두 석권한 자메이카의 일레인 톰슨(10초82)이다. 두 선수는 이번 예선에서 각각 전체 1, 2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