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민섭이 3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바를 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장대높이뛰기 유일의 국가대표 진민섭(29·충주시청)이 아쉽게 결선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진민섭은 3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상위 12명 안으로 들지 못했다.

1차 목표를 결선 진출로 잡은 진민섭은 산뜻하게 경기를 출발했다. 5m30을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어 5m50도 한 번의 도약으로 성공시켰다.

난관은 5m65였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도약에서 모두 몸이 바를 닿았다. 결국 마지막 시도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5m50의 기록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진민섭으로선 아쉬운 하루였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신기록만 다시 기록해도 결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진민섭은 지난해 3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열린 뱅크타운 장대높이뛰기대회에서 5m80을 뛰어넘은 바 있다.

한편 한국육상은 앞서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30일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뛰어넘어 결선행 티켓을 끊었다. 1996애틀랜타올림픽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처음으로 육상 트랙-필드에서 올림픽 결선으로 진출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진민섭까지 동반 결선 진출을 노렸지만, 진민섭은 아쉽게 이번 대회를 먼저 마무리하게 됐다.

▲ 진민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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