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한국 유도가 단체전에서 자존심 회복에 실패했다.

31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 16강전에서 몽골에 1-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혼성 단체전은 체급을 맞춰 남자 선수 3명과 여자 선수 3명이 맞붙는다.

남자 90kg초과급→여자 57kg급→남자 73kg급→여자 70kg급→남자 90kg급→여자 70kg초과급으로 진행된다. 4경기를 먼저 이기면 된다.

우리나라는 김민종, 김지수, 안창림, 김성연, 곽동한, 한미진이 대표로 나섰다.

김민종이 스타트를 잘 끊었다.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울지바야르를 허벅다리 한판으로 이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지수는 연장전에서 도르수렌에게 되치기 절반을 빼앗겨 패배했다.

3경기에선 도쿄 올림픽 남자 73kg급 동메달리스트끼리 맞붙었다. 안창림은 센도치르와 팽팽하게 맞붙어 지도 1개씩을 주고받고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두 선수의 승부를 결정지은 건, 지친 안창림에게 주어진 또 다른 지도 2개. 결국 반칙패했다. 

김성연은 9분 넘게 진행된 접전 끝에, 볼드에게 안다리걸기에 절반을 내줬다.

한국이 1-3으로 몰린 상태.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했다. 곽동한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매트에 올랐지만, 간툴가에게 연장전에서 반칙패로 승리를 내줬다.

4번의 패배 모두 골든스코어로 승부가 결정되는 연장전에서 당했다. 체력적인 열세가 패인으로 작용했다.

한국 유도는 개인전 은메달 1, 동메달 2로 도쿄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혼성 단체전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렸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한국 유도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3년 후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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