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희용과 김소영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지막까지 반전을 노렸지만 무너지고 말았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과 공희용(전북은행)은 31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0-2(15-21 11-21)로 패배했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용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의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과 만나게 된다. 

김소영-공희용은 1차전에서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를 2-1(21-23 21-12 23-21)로 제압하고,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를 2-0(21-19 24-22)으로 꺾으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세계랭킹 2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듀스 접전 끝에 2-1(21-14 14-21 28-26)로 꺾고 4강에 올라왔다. 마지막 3게임에서 28-26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정도로 힘겨운 승부였다.

중국은 역시 강했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게임부터 쉽지 않았다. 공격적인 수비를 통해 김소영과 공희용을 당황하게 했다. 

한국도 추격에 나섰다.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네트 플레이를 이어 갔다. 15-18로 쫓아갔다. 하지만 중국의 서비스가 날카로웠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밀리고 말았다. 1게임에서 한국이 15-21로 밀렸다.

2게임 들어 적극적으로 추격했다. 간격을 좁히면서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다. 1게임과 다르게 공격적인 네트 플레이로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간격이 더 벌어졌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중국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에는 마지막에 셔틀콕을 받아내지 못하면서 11-21로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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