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희와 신승찬
[스포티비뉴스=도쿄, 맹봉주 기자] 동메달을 이미 확보했다. 과연 누가 웃게 될까.

8월 2일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다. 한국의 두 개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한국 여자 복식 조는 모두 4강에 올랐다. 금메달 결정전에서 만나길 바랐으나 모두 패배하고 말았다.

이소희와 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은 31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그레이시아 폴리와 아피야니 라하유에게 게임스코어 0-2로 졌다.

이소희와 신승찬은 1게임을 먼저 내주면서 2게임 반전을 노렸다. 16-16으로 동점을 이어 갔으나 집중력에서 밀렸다. 기습적인 롱서비스에 당했고, 긴 랠리에서 받아 넘기지 못해 4연속 실점을 했다. 이후 따라붙었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 김소영과 공희용 ⓒ연합뉴스/로이터
이어 열린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과 공희용(전북은행)도 아쉽게 무너졌다. 중국의 천칭천과 자이판에 게임스코어 0-2로 패배했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이 아쉬웠다. 상대를 공략하지 못하고 수비하는 데 힘을 쏟았다. 중국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김소영과 공희용은 1게임을 15-21로 내준 이후 2게임 들어 쫓아갔지만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어려움이 커졌다. 2게임도 11-21로 내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로써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의 두 팀이 만나게 되었다.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정경은-신승찬이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후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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