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가 31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 3라운드를 치렀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아시아인 최초의 PGA 투어 신인왕이자 마스터스 준우승자인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마침내 감각을 찾았다.

임성재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7466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기존보다 34계단 올라간 공동 17위로 자리했다.

전날 2타를 잃어 1오버파 공동 51위까지 내려앉았던 임성재는 이날 무려 8타를 줄이며 최종라운드 전망을 밝혔다. 현재까지 단독선두는 14언더파의 잰더 셔플레(28·미국)이고, 2위는 13언더파의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다. 또, 공동 3위는 12언더파의 카를로스 오티스(30·멕시코)와 폴 케이시(44·영국)이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결과를 따라 메달권 입성도 가능하다.

10번 홀(파3)에서 티오프한 임성재는 파4 1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세컨샷이 그린을 놓쳐 1타를 잃었다. 그러나 파4 13번 홀부터 파3 16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아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렇게 전반을 3언더파로 마친 임성재는 백나인에서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번 홀(파4)부터 3번 홀(파4)까지 다시 3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어 파3 4번 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다시 6번 홀(파4)과 7번 홀(파3), 8번 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 8언더파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있는 김성재는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이날 1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 38위로 이름을 올렸다. 버디를 4개 낚았지만, 보기도 3개를 기록했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32·아일랜드)는 4타를 줄여 11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했고, 저스틴 토마스(28·미국)는 4언더파 공동 38위로 자리했다.

▲ 김시우가 31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 3라운드를 치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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