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이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해리 케인(27)이 이적을 결심했다고 영국 매체 90MIN이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시티에 합류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동료 잭 그릴리쉬와 맨체스터시티에서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도 "케인이 다음 주 토트넘과 만나 그릴리쉬와 맨체스터시티에 가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이적을 생각할 수 있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2020-21시즌 토트넘이 리그컵 준우승에 그치는 등 우승에 실패하자 다니엘 레지 회장에게 이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케인은 맨체스터시티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지목됐다. 맨체스터시티가 현금에 선수를 더해 총액 1억 파운드 규모 제안을 보냈으나, 토트넘은 현금 1억6000만 파운드를 달라며 거절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한 선수에게 투자하기는 너무 많은 금액"이라고 사실상 영입이 어렵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맨체스터시티는 남은 이적 기간 동안 계속해서 토트넘과 협상하겠다는 자세다.

맨체스터시티는 또 케인과 함께 그릴리쉬 영입을 노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애스턴빌라에 그릴리쉬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를 공식 제안했다. 1일 애스턴빌라가 바이어 레버쿠젠 윙어 레온 베일리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그릴리쉬의 대안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케인이 그릴리쉬와 함께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다면 필 포덴과 함께 잉글랜드 국가대표 삼각편대가 이루어진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저메인 제나스는 "토트넘을 떠나기 쉽지 않겠지만 가능하다면 무조건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토트넘은 여전히 케인의 잔류를 자신한다. 케인과 2024년까지 계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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