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8호 홈런 및 경기 초반 활약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최지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이 시원한 대포로 팀의 지구 1위 등극을 이끌었다. 탬파베이가 보스턴을 끌어내리고 순위표 꼭대기에 다시 섰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경기에서 선발 2번 1루수로 출전,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5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전까지 지구 선두 보스턴에 반 경기 뒤져 있었던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제법 오랜 기간 선두를 달리던 보스턴과 맞대결에서 연승을 거두며 웃었다.

1회 보가츠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3점을 내주며 분위기가 넘어가려는 찰나였다. 하지만 이 흐름을 붙잡은 게 최지만이었다. 1회 선두 라우가 2루타로 출루하자, 최지만이 이볼디의 2구째 커터를 받아쳐 우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8호 홈런. 탬파베이의 분위기가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최지만은 2-3으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쳐 일찌감치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1사 1루에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커브를 공략해 다시 우전안타를 날렸다. 탬파베이는 이어진 1사 1,3루에서 크루스 타석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탬파베이의 경기 초반 분위기를 최지만이 다시 끌어올린 셈이 됐다.

최지만은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동료들이 힘을 냈다. 탬파베이는 4회 메히아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동점을 내주자, 6회 프랑코의 결승 적시 3루타로 앞서 나갔고 프랑코는 8회 1사 1,2루에서 다시 적시타를 쳐 홈팬들을 흥분시켰다. 이어 메히아가 쐐기 2타점 적시타를 쳐 9-5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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