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드디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박효준 ⓒ피츠버그(펜실베니아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적 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박효준(25·피츠버그)이 팀 데뷔전은 일단 다음으로 미뤘다. 그러나 팀의 확실한 활용 의지를 느낄 수 있었던 만큼 박효준의 성공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 7월 27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양키스의 1대2 트레이드(박효준, 디에고 카스티요↔클레이 홈즈) 당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박효준은 1일 드디어 피츠버그의 부름을 받았다. 당초 31일 등록될 예정이었으나 팀 사정 탓에 콜업이 하루 밀렸고, 박효준은 1일 공식 콜업돼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경기가 빡빡하게 이어지는 탓에 마지막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피츠버그 수뇌부의 기대감은 느낄 수 있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맹활약 중이었던 박효준을 트레이드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콜업했고, 리빌딩 중인 팀 사정상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전망이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9회 끝내기 승리로 이겼다. 2-2로 맞선 9회 선두 레이놀즈가 2루타로 출루해 끝내기 기운을 만들었고, 폴랑코의 땅볼 때 레이놀즈가 3루까지 갔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스탈링스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레이놀즈가 먼저 홈을 밟으며 경기를 끝냈다. 박효준도 동료들과 함께 끝내기 승리를 만끽했다.

박효준은 경기 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늘은 첫날이라서 벤치에서 시작하지만, 앞으로 많은 기회가 올 것 같다. 기회가 올 때마다 팀을 돕고,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효준의 성공 가도가 피츠버그에서 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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