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짠돌이' 토트넘이지만 수비 보강에 진심이다. 로메로에게 역대 최고 이적료 2위를 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수비 보강에 진심이다. 올해 여름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를 갈아치운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출신 괴물 수비 크리스티안 로메로(23, 아탈란타)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풋볼런던'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아르헨티나 중앙 수비 로메로 영입에 5000만 유로(약 683억 원)를 투자한다. 로메로는 올여름 토트넘에서 도전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 신임 단장 주도 하에 알짜배기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들을 물색한다. 1순위는 고질적인 문제였던 수비 보강이다.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카타르에 보냈고 다빈손 산체스까지 처분하려는 이유다.

레이더 망에 포착된 선수는 로메로다. 로메로는 2019년 제노아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아탈란타 임대 뒤에 기량을 만개했다. 수비에 필요한 장점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어 지난 시즌 세리에A 올해의 수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2021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까지 겹경사를 해냈다. 

로메로는 아탈란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뛸 수 있지만,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원하고 있다. 곧 아탈란타 고위층과 만나 토트넘 이적을 공식 요청한다. 구단간 협상만 완료되면 로메로 이적은 순식간에 진행될 거로 보인다. 

토트넘은 아탈란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 이적료 5000만 유로를 올려놨다. 2017년 다빈손 산체스에게 제안했던 4200만 유로(약 574억 원) 보다 800만 유로 많다. 로메로가 합류한다면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2위를 경신하게 된다.

아탈란타는 토트넘 제안에 그리 부정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로메로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협상할 시간적 여유를 원하고 있다. 현재 메리흐 데미랄, 루이스 펠리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후보에 올랐는데, 공교롭게도 도미야스는 토트넘이 올해 여름에 점찍은 선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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