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해리 케인(28)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위해서 '태업'을 결정했을까. 훈련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토트넘 구단은 케인 훈련 불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영입 대상인 케인이 예상대로 토트넘 훈련장에 보이지 않았다. 훈련 시작 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토트넘은 케인 훈련 불참 이유를 특별하게 설명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케인 훈련 불참을 알리기 전에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강하게 연결된 정황을 알렸다.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와 케인은 함께할 공감대를 형성했다.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로, 맨체스터 시티는 케인 이적을 원한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대체할 공격수 케인을 낙점했다. 

토트넘 입장은 완강하다. 맨체스터 시티의 공식적인 제안이 없다고 알렸고, 케인과 2024년까지 계약 관계를 못 박았다. 케인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신사협정을 믿고 있지만, 고위층 생각은 '이적불가'다.

케인은 토트넘 프랜차이즈 스타다. 토트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했고,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완벽한 9.5번 역할까지 습득했다.

매년 득점왕과 숱한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토트넘 성적은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에 트로피는 고사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허덕인다.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충격적인 원정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여름 이적 시장 종료까지 토트넘과 케인 사이에 팽팽한 기류가 흐를 거로 보인다. 일부 이적 시장 전문가들은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강행하기 위해서 태업을 할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물론 토트넘 고위층과 누누 에스피리누 산투 감독 계획에 다음 시즌 케인이 있다. 산투 감독은 부임 뒤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케인은 우리 선수다. 더 말할 것도 없고 합류하길 기대하고 있다. 케인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이것이 내가 말하고 싶은 전부"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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