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두고 토트넘과 아스널이 영입전을 펼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 돌아올 예정이었던 해리 케인(27)이 나타나지 않았다. 케인의 '노쇼' 사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 구단이 맨체스터시티로 이적을 허락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이같이 행동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케인을 지키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도 동시에 대안 마련에 분주하다.

1일(한국시간) 영국 디애슬래틱은 "아르헨티나 출신 인테르밀란 스트라이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아스널과 연결되고 있다"는 보도에서 "토트넘도 마르티네스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인테르 밀란 핵심 공격수이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도 차기 리오넬 메시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스타 공격수다.

그러나 인테르 구단이 재정난에 빠지면서 이적 가능성이 생겼다. 인테르는 지난 5월 오크트리 캐피탈로부터 5000만 유로를 대출받았지만 여전히 재정난을 겪고 있다. 아슈라프 하키미를 파리생제르맹에 팔고도 추가 운영비 감축이 필요하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와 마르티네스 중 루카쿠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인테르와 2023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마르티네스의 추정 이적료는 6500만 파운드(약 1040억 원). 1억 파운드 이상으로 추정되는 케인의 이적료를 토트넘이 확보한다면 마르티네스 이적료를 마련하기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또 토트넘이나 아스날이 인테르밀란과 달리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금전적인 조건이 마르티네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마르티네스가 인테르에서 받는 연봉은 250만 유로로 로멜루 루카쿠, 크리스티안 에릭센, 알렉시스 산체스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반면 아스날 전설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폴 머슨은 울버햄턴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29)를 케인의 대안으로 추천했다.

머슨은 "히메네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며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최고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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