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혜. 제공ㅣCJ CGV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소혜가 최근 불거진 일련의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영화 '귀문' 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김소혜는 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 언론시사회 직후 상영관에 생중계된 화상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학교폭력(이하 학폭) 의혹이 재점화된 이후 첫 공식석상이다.

김소혜는 이날 "영화를 보고 나와 영혼이 나가있는 상태다. 사실 이 영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면서도 보는 내내 긴장하며 떨면서 봤다. 그런데 4DX로도 한 번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N차 관람을 꼭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겁이 없는 상태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인물이다보니 차별점을 어떻게 할 지 감정선에 대한 고민을 했다. 열심히 적으며 연구를 해보려 헀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김소혜는 캐릭터와 촬영 과정에 대해 성실하게 답했지만, 영화 홍보를 위한 자리이니만큼 '학폭 논란' 관련 심경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 개봉에 앞서 진행되는 주연배우 인터뷰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김소혜 소속사 에스앤피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학교폭력위원회에서 가해자로 조사를 받고 사과한 사실이 있으나 이후 오해를 풀었다"라고 밝혔다.

김소혜 소속사는 과거 김소혜와 관련해 학교폭력대책위원회(이하 학폭위)가 열린 적이 있으나 다른 학생과 오해로 인한 다툼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당사자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소혜의 학교폭력 가해를 주장했다가 경찰로부터 혐의없음(불송치) 결정을 받은 A씨가 불송치 이유를 "학교폭력위원회 처벌 기록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김소혜 측이 거짓 해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A씨는 "불송치 이유서를 보니 그 애가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처벌 받은 기록이 있고, 그 애가 공인인 바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내 혐의가 없다는 판결이었다"고 김소혜가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처벌을 받은 내용이 담긴 문서도 함께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해당 문서에는 '고소인(김소혜)은 피의자(A씨)가 작성한 글들이 허위의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2012년 5월 24일 숙명여자중학교에서 있었던 제2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록 내용을 보면 실제 고소인이 XXX을 친구들 앞에서 무릎 꿇게 하는 등 학교폭력 가해자로 판명돼 처분을 받은 것은 사실로'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소속사는 "이전 입장문에서 말씀드린대로 중학교 1학년 재학 당시 다른 학교 학생과는 오해로 인한 다툼이 있어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열린 적이 있다"며 "당사자와는 사건 이전에 서로 통성명하고 인사만 하던 사이였기에 서로의 성격에 대해서는 잘 모르던 상태에서 단순한 오해로 인해 말다툼이 시작됐다"고 했다.

'김소혜가 무릎을 꿇렸다'는 문서 내용에 대해서는 "이후 머리채를 잡고 서로 다투던 과정에서 상대방이 넘어지며 무릎을 꿇게 됐다. 이 다툼 이외에 때렸다거나 다른 추가 폭행사항은 없었다. 이 일로 가해자로 조사를 받아 서면사과 처분을 받았다"며 "당사자와는 서면사과와는 별개로 따로 자리를 마련하여 정식으로 사과를 했으며, 서로 오해한 부분에 대해서는 긴 시간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잘 마무리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소속사는 관련 의혹에 거듭 해명하며 김소혜가 가해자가 아님을 피력했다. 더불어 "이와는 별개로 집단적인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었고 그 가해자 중 한 명이 악의적으로 허위 루머를 유포한 내용 또한 거짓이 아님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김강우)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김소혜는 이번 작품에서 대학생 혜영 역을 맡았다. 오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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