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이 멕시코를 승부차기로 꺾고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 진출했다. ⓒ연합뉴스/AFP
▲ 멕시코의 세바스티안 코르도바와 볼 경합을 하고 있는 브라질의 히샤를리송(오른쪽부터)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삼바 축구' 브라질이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브라질은 3일 일본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4강전에서 에 연장 혈투를 벌여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6 리우 올림픽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은 스페인-일본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멕시코는 9년 만에 왕좌에 도전했지만, 실패하며 동메달결정전으로 향했다.

최상의 전력으로 선발진을 짠 양팀이다. 멕시코는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에 한국전에서 골을 넣었던 알렉시스 베가 등이 모두 나섰다. 브라질도 파울리뉴, 히샤를리송, 다니 알베스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자원들이 대거 등장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전반부터 서로 공격적으로 맞섰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브라질이 23분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알베스가 키커로 나섰지만, 오초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멕시코는 전반 종료 직전 코르도바의 가로지르기를 받은 안토나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얻었지만, 수비 몸에 맞고 나가며 기회를 날렸다.

후반에도 비슷했다. 멕시코가 좀 더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역습했다. 브라질이 21분 안토니가 강하게 슈팅했지만, 오초아의 품에 안겼다. 37분 히샤를리송의 헤더는 골대에 맞고 나왔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슈팅 기회를 가져가려 애를 썼지만, 쉽지 않았다.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승부차기에서는 브라질이 선축이었다. 알베스가 성공한 반면, 멕시코의 에두아르도 아기레는 산토스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호베르투 알바라도의 킥도 오초아가 손을 뻗었지만, 골망을 갈랐다. 부담이 커진 멕시코의 루이스 더글라스가 왼발로 킥을 시도했지만, 왼쪽 골대에 맞고 나갔다.

2-0으로 앞서가며 브라질이 절대 유리했고 카클로스 로드리게스의 킥도 성공했다. 멕시코는 브루노 기마라에스가 성공하며 숨을 돌렸지만, 브라질이 넣으면 의미가 없었다. 히카르두 헤이니에르가 성공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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