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가 타르델리의 데뷔골에 힘입어 전북현대를 잡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수원FC가 전북현대까지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수원FC4일 오후 7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타르델리의 데뷔골에 힘입어 전북에 1-0으로 승리했다. 4연승 및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수원FC는 승점 30점을 기록,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수원FC3-5-2 포메이션에서 라스와 양동현이 투톱으로 나섰다. 김상원, 박주호, 무릴로, 이기혁, 김주엽이 미드필드진에 포진됐고, 잭슨, 조유민, 곽윤호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4-2-3-1 포메이션에서 구스타보를 중심으로 쿠니모토, 백승호, 이지훈이 공격을 이끌었다. 류재문과 최영준이 허리에서 호흡을 맞췄고, 박진성, 홍정호, 구자룡, 이용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영이 꼈다.

경기 초반 수원FC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무릴로가 올린 크로스를 곽윤호가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9분엔 라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며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수원FC는 전반 13분 이영재와 정동호를 투입해 빠른 변화를 줬다. 이기혁과 김주엽은 짧은 시간만 소화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수원FC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2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잭슨이 기습적인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범영의 품에 안겼다. 34분 이영재가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도 이범영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혔다. 전반 41분 라스의 패스에 이은 무릴로의 슈팅은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갔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양동현을 빼고 타르델리를 투입해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득점을 향한 의지였다. 전북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초반 집중력을 높인 구스타보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구스타보는 후반 4분 결정적 헤더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 수원FC가 전북현대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후반 10분 문선민, 이승기, 일류첸코, 한교원 등 4명의 선수를 동시에 투입했다. 구스타보, 이지훈, 쿠니모토, 최영준이 벤치로 물러났다.

전북의 변화는 경기 흐름을 바꿨다. 후반 15분 박스 모서리 부근 이승기의 프리킥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다시 전개된 전북의 공격 상황에서 이승기의 감아차기 슈팅은 유현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의 강한 공격이 계속된 가운데, 수원FC도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부상 당한 조유민 대신 김동우가 경기장에 들어갔다. 후반 27분에는 한승규까지 넣으며 맞불 작전으로 나섰다. 한승규는 투입 직후 발빠른 돌파를 선보인 뒤, 정동호에게 정확한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정동호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32분 백승호 대신 최철순을 넣으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소진했다. 백승호는 허벅지 근육 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교체카드가 적중한 쪽은 수원FC였다. 곧바로 수원FC의 골이 나왔다. 후반 34분 이영재가 오른쪽 측면으로 벌려준 공을 한승규가 잡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타이밍을 잡고 날아오른 타르델리가 다이빙 헤더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전북이 파상공세로 나섰다. 수원FC는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더 많은 찬스를 잡았다. 타르델리는 후반 40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이범영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44분에는 센스 있는 패스로 이영재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수원FC의 승리로 종료됐다. 수원FC 역사상 전북 상대 첫 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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