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34)는 바르셀로나에 남는다. 계약서에 서명까지 했고, 공식발표만 남았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메시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을 했고, 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한다"고 알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라마시아' 출신으로, 2005년 B팀에서 1군 합류 뒤에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황금세대 주역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3회 등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778경기 672골 305도움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대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축구 선수 최고 영예 발롱도르도 6회나 수상하면서 세계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 반열에 올랐다.

메시는 팀을 사랑했지만 외부적 요인에 실망했다.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 부임 뒤에 방만한 운영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문턱에서 떨어지며 비전을 잃었다. 지난해 고위층에 공식적인 이적 요청을 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아웃 해제 시기를 근거로 법정 싸움을 준비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다툼을 원치 않았고 계약 만료까지 모든 결정을 미뤘다. 올해 초, 라포르타 회장이 부임하면서 잔류로 가닥을 잡았고, 2026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했다. 

다만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오늘(5일) 당장 재계약을 발표하지 않는다. 시간이 좀 걸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유는 바르셀로나 재정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연봉 상한선을 지키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매치데이 수익이 급감하면서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연봉 총액 2000억이 넘는 메시를 등록하려면 앙투앙 그리즈만, 우스망 뎀벨레, 필리페 쿠치뉴 등 고액 연봉자를 처분해야 한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하비에르 테바스 프리메라리가 회장과 소통하고 있다. 테바스 회장도 메시가 라리가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중요성을 알고 있고 긍정적이다. 바르셀로나는 2021-22시즌 시작 전에 열릴 감페르컵에 재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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