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쿠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로멜로 루카쿠(28, 인터밀란)가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올 준비를 한다. 첼시가 루카쿠 영입을 노리는데, 루카쿠도 친정 팀 복귀에 긍정적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한국시간) "루카쿠는 첼시에서 적절한 영입 제안이 올 경우, 인터밀란을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팀에 전달했다. 루카쿠는 3년 동안 몸 담았던 첼시 복귀를 간절히 바란다"고 알렸다.

루카쿠는 2011년 벨기에 안더레흐트를 떠나 첼시에 입단했다. 191cm 큰 키에 다부진 피지컬로 디디에 드로그바 후계자로 평가됐다. 하지만 첼시에서 확실하게 성장하지 못했고,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 에버턴 임대로 정상급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랐다.

2017년에 첼시 러브콜을 받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에버턴 시절에 폭발적인 득점력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어갈 거로 보였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2019년 7400만 유로(약 1003억 원)에 인터밀란으로 적을 옮겼다. 첼시 시절부터 루카쿠를 원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시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며 95경기 64골 16도움으로 인터밀란 세리에A 우승을 견인했다.

루카쿠는 인터밀란 생활에 행복했지만, 최근에 마음을 바꿨다. 'BBC'에 따르면 첼시 복귀를 원한다. 유소년부터 드로그바를 존경했고, 매번 첼시와 연결됐을 때 복귀를 고민했기에 이번에도 당연했다. 

첼시는 8월 초에 인터밀란에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354억 원)에 마르코스 알론소를 얹혀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이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거절이었다.

'BBC'는 "루카쿠가 첼시 이적을 선호한다"라며 구단간 협상이 완료되면, 물흐르듯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성사될 거로 내다봤다. 인터밀란은 루카쿠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팀 재정이 좋지 않아 더 높은 제안을 한다면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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