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토트넘 핵심 스트라이커 베르바토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을 떠나려면 레비 회장을 넘어야 합니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애정이 컸던 케인마저 '노쇼'를 했습니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이적을 결심했습니다. 토트넘에서 우승을 원했지만 쉽지 않았고,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제패를 노리는 맨시티와 닿았습니다. 

레비 회장은 잔류를 설득하면서, 올해 여름 보내줄 가능성을 말했습니다. 신사협정. 케인은 리그컵 우승 실패와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작별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2000억이 넘는 몸값을 고수하면서, 이적 불가 방침을 세웠습니다. 유로 대회 이후 돌아오기로 했던 케인은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이적을 위한 레비 회장과 갈등은 2008년에도 있었습니다. 베르바토프는 레비 회장에게 팀을 떠나겠다 선언했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모드리치는 케인과 비슷했습니다. 2011년 첼시 제안에 떠나고 싶었고, 레비 회장과 신사협정을 주장하며 이적을 요구, 훈련에 불참했습니다. 

런던 라이벌 첼시로 이적은 성사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1년 뒤 레알 마드리드 제안에도 레비 회장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모드리치는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 2012년 8월 27일 이적에 성공합니다.

베일도 마찬가지입니다. 2013년 여름, 레비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 거액 제안을 거절하자 훈련 '노쇼'로 항의했습니다. 레비 회장은 1000억이 넘는 이적료 합의를 끌어냈고, 이적 시장 막판에야 팀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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