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아.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오승아가 연거푸 악역 연기를 펼치는 부담 속에서도 당찬 각오를 다졌다. 

오승아는 5일 오후 MBC 새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극본 서현주, 연출 김칠봉)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승아는 '두 번째 남편'에서 야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서슴지 않는 욕망의 팜므파탈 윤재경으로 분한다.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으로, 연기자로 전향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는 '비밀과 거짓말', '나쁜 사랑'에 이어 3연속 MBC 드라마의 악녀가 됐다.

오승아는 "전의 역할들은 시작부터 욕망에 휩싸여 욕망을 향해 나가는 인물이었다. 이번에는 사랑스럽고 순수한 면을 써 주셨다. 연기적으로 도전이었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오승아는 또 "악역을 몇 번 하다보니 걱정이 됐다. 대본을 보니 항상 저는 고아에 버림받는 것으로 시작하는 역할이 많았다"면서 "이번에는 부잣집 딸에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캐릭터라는 포인트가 다가왔다. 이면에는 아픔이 있지만 보다 입체적이고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악녀 연기를 하며 생기는 부담과 스트레스도 고백했다. 그러나 "미움을 많이 받으면 방송이 잘 된다. 미움은 언제든지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당찬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표현을 더 확실하게 하려 한다. 확실하게 지르고 확실히 드러내면 보시는 분들도 유쾌 상쾌 통쾌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아는 "아무래도 악역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지만 배우들과 관계가 좋으면 풀리기도 한다"며 "일단 시청률이 잘 나오고 사랑받으면 기분이 좋다"고 웃음지었다.

'두번째 남편'은 드라마 '최고의 연인', '빛나는 로맨스', '천사의 선택', '분홍립스틱' 등 여러 MBC 일일드라마를 집필하며 다양한 여성 중심의 이야기를 펼쳐보인 서현주 작가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김칠봉 PD가 메인 연출을 맡았다. 결혼을 앞두고 사랑하는 이의 배신과 이로 인해 폭풍 같은 삶에 놓이게 된 한 여자가 진실된 사랑을 찾아가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그린다.

'두 번째 남편'은 오는 9일 오후 7시5분 첫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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