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하나시티즌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전남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4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8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잔디 교체 공사로 시즌 잔여 홈경기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치른다. 이에 대전은 이번 시즌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아산전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2001, FA컵 우승 당시의 유니폼을 재해석해 새롭게 출시한 레트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우승의 기운이 깃든 유니폼을 입고 대전은 아산에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대전은 박인혁, 이지솔, 김동준, 이현식, 이진현 등 핵심 선수들이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마사를 비롯해 바이오, 김승섭, 알리바예프, 박진섭, 이웅희, 이준서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공백을 메웠다.

특히 2선에 배치된 마사와 알리바예프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냈고, 전반에만 12개의 슈팅과 6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며 아산을 압도했다. 결국 알리바예프가 전반 15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고, 이 골을 잘 지켜내며 3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대전은 전남 원정을 떠난다. 승점 6점짜리 경기다. 현재 대전은 승점 37점으로 3, 전남이 승점 38점으로 2위다. 대전이 승리한다면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뀌고, 1위 김천상무(승점 40)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까지 탈환할 수 있다.

대전은 날카로운 창, 전남은 단단한 방패를 자랑한다. 대전은 314개의 슈팅과 201개의 키패스를 성공시키며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들고 있다. 또한, 31득점 21도움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남은 23경기에서 17실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펼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승섭, 마사을 비롯해 알리바예프, 박인혁, 바이오, 파투, 공민현 등 다양한 공격 조합을 통해 전남의 방패를 뚫어낸다는 계획이다.

키플레이어는 부상에서 돌아온 마사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K리그1 강원FC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마사는 626일 경남전에 선발 출전해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지난 아산전, 복귀전을 치른 마사는 100%의 몸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팀 내 최다 슈팅(7)을 만드는 등 창의성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전남의 수비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2선에서 마사의 활약이 중요하다.

한편, 대전은 이번 전남 원정에서도 레트로 유니폼을 입는다. 대전과 전남이 공동으로 기획한 레트로 데이8/8() 전남, 9/13() 대전 홈&어웨이로 레트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전은 레트로 유니폼을 입고 승리한 좋은 기운을 이어 이번 전남전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아산전에서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3연승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투쟁심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하겠다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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