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포텐셜 제공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FC포텐셜 U15팀이 창단 8개월 만에 출전한 첫 전국대회에서 일을 냈다.

FC포텐셜은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천안축구센터와 북부스포츠센터축구장에서 열린 2021 오룡기 전국중등축구대회에서 4강이라는 기념비적인 성적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한축구협회와 충남축구협회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 중학교 저학년 32개 팀, 고학년 28개 팀 등 총 60개 팀이 참가했다. FC포텐셜은 이번 대회 새 얼굴이었다.

창단한 지 8개월 만에 전국대회에 참가. 때문에, 대회 전까지 큰 기대를 모으진 못했다. 3학년 선수는 4명 뿐. 전체 인원도 18명 밖에 되지 않았기에 힘든 싸움이 예상됐다. 1~2학년 선수들이 저학년 대회를 포기하고, 고학년 대회에 참가했기에 성적보다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포텐션은 달랐다. 시작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예선 첫 경기에서 충남 소년체전 우승 팀인 천안중학교를 3-0으로 격파했고, 인천 하나FC를 상대로도 4-1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1~2학년 선수들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시흥시민축구단U1516강에선 5-0 대승을 거뒀는데, 5골 중 4골을 1~2학년 선수들이 기록하는 진가를 보여줬다. 이어진 8강에선 지난해 같은 대회 우승 팀인 충북 대성중을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FC포텐셜의 도전은 4강에서 멈췄다. 충남 천안축구센터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종료 10분 전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며 패했고,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창단 8개월 만에 4강 진출이라는 영화 같은 스토리를 만들어낸 FC포텐셜. 이승준 총감독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또래보다 어린 선수들의 발전을 두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 무엇보다 큰 경험을 한 것 같다. 성적을 넘어, 더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FC포텐셜은 이승준 총감독이 직접 유럽에서 경험한, 유럽식 시스템을 도입해,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에 초점을 맞춘 팀이다. 현재 3학년 선수 4명 모두 국내 명문 팀과 국내 프로 산하 팀으로의 진학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팀 에이스 최원록 선수는 스페인 라리가 팀과 국내 프로 산하팀 입단을 두고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FC포텐셜은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내년에 중학교로 진학하는 6학년 선수들과 현재 중학교 1~2학년 선수들을 스카웃 중에 있다. 이승준 총감독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는 전액 장학혜택까지 부여하고 있으며, 오직 선수 발전만을 위해 기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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