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가 끝내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 나용균 영상기자]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납니다. 재계약 모든 조건에 합의했고 공식발표만 남은 상황에 허무한 결말입니다.


바르셀로나는 6일 새벽 메시와 작별을 발표했습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적인 이유로 메시와 재계약이 결렬됐다. 메시와 미래를 함께할 수 없게 됐다"라고 알렸습니다.

21년 동행의 마침표. 그러나 과정이 허무합니다. 현지에서 5년 계약에 연봉 총액 2억 유로, 연봉 50% 삭감에 서명까지 완료했는데, 결과는 불발이었습니다. 

연봉 상한선이 이유입니다. 바르셀로나는 바르토메우 회장 시절 졸속 운영과 코로나19로 매치데이 수익까지 급감하면서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연봉 200억이 넘는 그리즈만, 뎀벨레, 쿠치뉴 등을 처분하지 못하면서, 새 시즌에 메시를 등록할 수 없었습니다.

메시에게 플랜B는 없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불발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유계약대상자(FA)로 세계 최고 선수를 0원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유력했지만, 이미 1억 파운드에 잭 그릴리시를 영입해 선뜻 제안하지 못합니다.

유럽 제패를 노리는 파리 생제르맹이 팔을 걷었습니다. 파리 소식에 정통한 '모하메드 부합시'는 "메시와 협상을 하고 있다.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올여름 라모스, 돈나룸마 등을 영입해 유럽 제패에 도전합니다. 고액 연봉에 쉽지 않지만, 메시까지 데려온다면 그토록 원했던 빅이어를 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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