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로 가야하죠' 메시가 갑작스런 재계약 불발 뒤에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등과 얽히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34)가 허무하게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모든 재계약 조건에 서명했지만, 팀이 라리라 연봉 상한선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연결됐던 맨체스터 시티는 메시를 영입할 수 없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메시의 바르셀로나 재계약 불발을 심층적으로 보도했다. 재계약 불발 뒤에 바르셀로나에서 황금기를 함께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회할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설이 제기됐지만 그럴 수 없었다.

'BBC'는 "맨체스터 시티는 이미 1억 파운드를 투자해 잭 그릴리시를 데려왔고, 토트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대형 협상을 시도한다. 메시를 영입할 만한 재정적인 여유가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이유로 메시와 재계약이 결렬됐다. 메시와 미래를 함께할 수 없게 됐다. 그동안 메시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향후 커리어에 행운을 빈다"라며 메시 재계약 불발을 알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라마시아' 출신으로, 2005년 B팀에서 1군 합류 뒤에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황금세대 주역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3회 등을 기록했다. 

올해 초, 라포르타 회장이 부임하면서 잔류로 가닥을 잡았고, 2026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연봉 상한선을 지키기 어려운 팀을 위해서, 주급 50% 삭감까지 했다. 서명까지 완료했지만 결국 발표를 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BBC'에 이어 카탈루냐 지역지 '스포르트'도 맨체스터 시티 영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에 파리 생제르맹이 협상 테이블을 만들었다. 파리에 정통한 모하메드 부합시도 메시와 파리 생제르맹 협상을 인정했다.

프랑스 전문가 줄리안 라우렌스도 'BBC 라디오'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는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 메시의 다음 팀은 파리 생제르맹이 될 것"이라며 허무하게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에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을 거로 조심스레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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