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6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4)와 계약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하자 두 팀이 언급됐다.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다.

메시가 주제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전 회장과 갈등으로 이적을 요청했던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추진했던 두 팀이다.

이 가운데 잭 그릴리쉬를 1억 파운드(약 1590억 원)에 영입한 맨체스터시티는 발을 뺐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직접 "메시 영입은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파리생제르맹의 독주 체제다.

메시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이 하나 더 있다. 프리미어리그 첼시다. 스페인 AS는 7일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이날 메시 측에 긴급 미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역시 메시의 열렬한 팬이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와 파리생제르맹과 함께 메시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팀이며, 메시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감당할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현지에선 첼시가 늦었다는 분위기. 메시의 열렬한 팬인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 구단주가 이번 이적을 직접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저명기자 모하메드 부합시는 "메시가 파리를 (행선지로) 결정했다"며 "계약 기간 2년에 1년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7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파리생제르맹은 몇 시간 안에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를 만날 예정이며, 오는 주말 계약 발표를 희망하고 있다.

또 메시가 파리생제르맹에서 달게 될 등번호도 정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텔레풋은 "네이마르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메시는 10번을 거절하고 19번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19번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초창기에 달았던 번호다.

첼시는 현재 인테르밀란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28)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 1억1500만 유로(약 1500억 원)에 보너스를 더해 루카루를 데려오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