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크리스티안 로메로. ⓒ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3)와 이적이 아닌 임대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를 비롯한 해외 언론들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아탈란타가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밝혔다.

임대 기간은 2022년까지 1년이며, 5000만 유로에 보너스 500만 유로에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날 토트넘이 로메로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을 때 현지 언론들은 2026년까지 완전 이적이라고 보도했으나, 토트넘은 공식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다. 임대 계약이라는 사실은 원 소속팀 아탈란타 구단의 발표로 드러났다.

즉 토트넘은 큰 지출 없이 로메로를 품은 셈이다.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신임 스포츠 디렉터의 노련한 협상력이 돋보인 계약이라고 현지에선 치켜세우고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등번호 4번을 줬다. 카타르 알 두하인으로 이적한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지난 시즌까지 달았던 번호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된 아탈란타 핵심 수비수. 코파 아메리카 2021에서도 아르헨티나 주전 수비수로 뛰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탈란타 팀 동료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를 비롯해, 세비야에서 이적한 브라이언 힐에 이어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로메로는 오로지 토트넘만 원했다. 파라티치 디렉터가 2019년 유벤투스 시절 제노아에 소속이었던 로메로를 영입한 인연도 있다.

토트넘은 선수단 정리를 가속화하고 있다. 볼로냐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다음 타깃이며, 무사 시소코 등 일부 선수는 방출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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