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있었던 다빈손 산체스를 매각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다빈손 산체스(25)를 이적 시장에 내놓는다. 큰 돈을 지불했지만, 대대적인 수비 개편에서 숙청하기로 했다.

다빈손 산체스는 2017년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다빈손 산체스 잠재력에 배팅했고, 이적료 4200만 유로(약 566억 원)를 지불했다. 은돔벨레 영입 전에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토트넘 입단 뒤에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주전 중앙 수비 반열에 오르면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1~2년 반짝 뒤에 성장이 정체됐고 점점 내리막을 걸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 에릭 다이어를 중앙 수비에 놓고,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베테랑 중앙 수비를 활용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다빈손 산체스 성장이 멈추면서, 매년 인터밀란에서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데려오려고 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올해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개편을 하고 있다. 보낼 선수는 보내고, 데려올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스왑딜 등 여러 방법으로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에 기본 5000만 유로에 500만 유로 옵션을 더한 5500만 유로(약 750억 원)를 투자했다. 다빈손 산체스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를 경신했는데 의미하는 바가 크다.

실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로메로를 영입했지만 다빈손 산체스 방출을 결정했다. 다른 중앙 수비를 타진하고 있는데,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유력하다. 풀백과 중앙 수비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유틸리티 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방출 명단에 올렸지만 매각까지 쉽지 않다. 에릭 라멜라를 보냈던 세비야와 연결되고 있는데, 세비야는 기존 수비수 일부를 보내지 않으면 다빈손 산체스를 영입하지 않는다. 하지만 파라티치 단장 주도 아래에 어떻게든 처분을 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이적 시장 막판까지 가능성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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