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을 발표한 이장원(왼쪽), 배다해. ⓒ곽혜미 기자, 배다해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페퍼톤스 이장원(40)과 가수 배다해(38)가 11월 결혼한다.

이장원과 배다해는 15일 각각 공식 홈페이지, 팬카페를 통해 "미래를 함께 계획하고 싶은 좋은 사람이 나타났다",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며 결혼을 발표했다. 

이장원, 배다해는 별다른 열애설도 없이 결혼을 깜짝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나 조심스럽게 연애를 시작했고,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를 향한 굳건한 사랑과 믿음을 확인해 결혼까지 이르게 됐다.

이장원은 배다해에 대해 "저희 음악을 즐겨주고 저를 존중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초에 소개로 만나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 시간을 뛰어 넘을만큼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만나며 믿음을 쌓아 결혼 소식 전하게 됐다"고 결혼에 이르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이장원이 배다해와 결혼을 깜짝 발표하면서 지난 6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내용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이장원은 하석진과 함께 '문제적 남자'에 함께 출연해 '절친'이 된 김지석 집들이에 가 "궁금한 게 있다. 4인 이상 못 모이면 상견례 같은 건 어떻게 하냐"고 질문했다.

김지석은 "왜 그게 궁금하냐"고 물었고, 하석진은 "난 한 번도 그게 궁금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장원은 "그런 느낌이 아니라, 집합을 못 한다고 하니까"라고 수습했고, 하석진은 "나 요즘 열심히 노력 중이야"라고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언급했다. 

올해 초부터 배다해와 만났다는 이장원은 '나 혼자 산다'에서 이미 결혼을 염두에 두고 '스포일러' 한 것으로 보인다. 

이장원은 "부원님들(팬들)과 함께 지핀 우리의 캠프파이어는 아직 활활 불타고 있고 앞으로도 저희의 이야기는 유쾌하지만 진지하게 계속 풀어나갈 것"이라며 "재평아 열심히 할게. 저희 행복하게 잘 살아보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 결혼을 발표한 이장원(왼쪽), 배다해. ⓒ곽혜미 기자, 배다해 인스타그램

배다해는 예비 남편 이장원에 대해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며 "서로 비슷한 분야의 일을 하다보니 서로의 일에 대해 존중하며 응원해주는 좋은 점들이 많다"고 자랑했다. 

빠른 결혼에 대해서는 "이르지 않은 나이어서 둘 다 조심스러웠지만 양가의 빠른 진행 덕에 함께할 날을 서둘러 잡게 됐다"며 "시기가 시기인지라 조심스럽게 요란하지 않게 조용히 차근차근 준비해보려 한다. 이런 소식을 알린다는 게 아직은 조금은 어색하고 쑥스럽지만 앞으로 언제나처럼 뭐든 다 열심히 잘 해보고 또 좋은 일로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이장원과 배다해는 각각 1981년생, 1983년생으로 2살 차이가 나는 커플이다. 이장원은 2004년 신재평과 함께 페퍼톤스로 데뷔, '행운을 빌어요', '레디, 세트, 고!', '공원여행', '긴 여행의 끝', '수퍼판타스틱', '캠퍼스 커플' 등 특유의 풋풋하고 낭만적인 감성의 음악으로 사랑받았다. '문제적 남자' 등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배다해는 2010년 바닐라루시로 데뷔, 같은 해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호평을 받으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 한편, '아르센 루팡', '벽을 뚫는 남자', '모차르트!', '메리셸리'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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