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방송된 '실연박물관'. 제공|KBS Joy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펫캠 전 남자친구부터 유단자의 새출발까지, '실연박물관'이 경악과 감동이 가득한 이별 사연을 함께했다.

1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13회에서는 다채로운 이별을 접하는 MC 성시경, 이소라, 딘딘과 신입 인턴 브레이브걸스 유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3MC와 유정은 펫캠 이별 사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연자의 반려견을 위해 펫캠을 설치해 준 전 남자친구가 사연자의 동의 없이 영상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3MC와 유정은 "범죄 아닌가?", "신고해야 한다"며 분노했고, 실연품의 폐기를 제안했다.

결국 "문제를 만드는 것이 무섭고 만나는 동안 잘해줬던 사람인데 이 일로 인생이 망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치 않았다"라고 이야기하던 사연자도 "상담을 받아보겠다"라고 대답했고, 펫캠의 폐기를 결정했다.

이후 등장한 사연은 '이별 백신'이었다. 사연자는 런던에 있는 전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까지 맞았지만 그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의 문제로 이별했다. 이를 들은 유정은 "남자친구의 여사친이 평소에 거슬리지 않았다면 괜찮지만 거슬렸다면 싫다"며 사연자의 감정에 깊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성시경은 '사랑해'라는 말에 인색한 전 남자친구의 변명에 "진짜 짜증나게 한다"고 분노했고, 이를 들은 이소라는 "사람마다 다른 거라고 생각한다"며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딘딘은 "둘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싸우는 부부 같다"라며 싸움을 만류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방송 말미, 유도 유단자였으나 음대생이 된 사연자가 등장했다. 그는 전국소년체전에 나갈 정도의 유망주였으나 심각한 부상 때문에 꿈을 포기하게 됐고, 뒤늦게 배운 대금으로 음악을 전공하고 있었다.

이를 들은 3MC와 유정은 사연자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해줬고, 서로 지금의 직업이 아니라면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성시경이 "1타 강사가 아니었을까 싶다"라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KBS Joy를 통해 방송되는 '실연박물관'은 시청자들의 사연을 공식 이메일을 통해 상시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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