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놀면 뭐하니?+(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놀면 뭐하니?'가 '놀면 뭐하니?+(플러스)'로 변화를 꾀한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21일 4주의 결방 끝에 방송을 재개하며 패밀리십을 앞세운 '놀면 뭐하니+'로 변모했다.

이날 방송 시작과 함께 유재석은 복귀 인사를 하며 하하, 정준하, 황광희, 조세호와 함께하며 매회 이들과 '패밀리십'을 갖고 자연스럽게 모이고 흩어져 방송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유재석과 '무한도전' 김태호PD가 뭉쳐 론칭한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 한 명만을 고정 멤버로 삼아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를 구축했다. 재석은 유산슬, 닭터유, 유두래곤, 지미유, 유본부장, 유야호 등으로 연이어 변모하며 ‘부캐’ 신드롬을 일으켰다. 만 2년을 넘긴 '놀면 뭐하니?'가 '패밀리십'을 테마로 이전과는 다른 형식을 예고한 셈이다.

특히 이날 유재석과 함께하며 '패밀리십'을 인증한 하하, 정준하, 황광희, 조세호는 모두 지난 2018년 3월 막을 내린 '무한도전'의 멤버들이라 더욱 눈길을 모았다. 오리지널 멤버 가운데서는 박명수·정준하·노홍철, 종영 당시 마지막 멤버 중 양세형을 제외한 5인이 '놀면 뭐하니?'를 통해 뭉치게 된 셈이다.

실제로 이날 방송 후반부에는 7살 시절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를 소환하면서 유재석과 함께 정준하, 하하가 출연했다.

▲ 출처|MBC '놀면 뭐하니?+(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유재석은 이 과정을 직접 설명했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에) 패밀리십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했다. 개인의 선택"이라며 "다 모일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다 모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홍철, 정형돈, 박명수, 양세형 등에도 참여를 제안했지만 저마다 고사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놀면 뭐하니?'의 매력을 갖고 보신 시청자들도 있다. '놀면 뭐하니?'도 '무한도전'으로 가는 건가 하실 수 있는데 '무한도전'은 힘들 것 같다"며 "목표는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다. '무한도전'처럼 멤버화 하는 것보다 되시는 분 중심으로 ('패밀리십'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또 "나 혼자 하는 아이템에 있을 수 있는데 그러면 나 혼자 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재석이 직접 달라진 '놀면 뭐하니?'가 곧 '무한도전2'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셈이다. '패밀리십' 역시 옛 '무한도전' 멤버를 넘어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놀면 뭐하니?'는 앞서 JMT(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 면접을 실시하며 '정과장' 정준하 외에 이용진, 임원희 등과 만난 바 있다.

변화에 맞춰 '놀면 뭐하니?'는 이날 방송 중반부터 프로그램 상단에 들어가는 제목을 '놀면 뭐하니?'에 '+(플러스)' 표시를 더한 '놀면 뭐하니?+(플러스)'로 교체하고 이전과는 다른 구성을 예고했다.

김태호PD는 스포티비뉴스에 "그동안 유일한 고정 출연자 유재석님이 수많은 캐릭터로 100회를 잘 이끌어줬는데 혼자 콘텐츠를 채우다 보니 아이템의 다양성과 스토리 확장에 아쉬움이 있어 멤버십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더해질 다양한 아이템을 지켜봐달란 의미에서 '같이, with, 더불어'라는 뜻으로 '+'를 붙였다"며 "'무한도전' 멤버 아닌 분들과의 촬영도 이미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MSG워너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3주의 휴식기를 선언했던 '놀면 뭐하니?'는 이후 유재석의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기간이 겹쳐 지난 7월 17일 방송 이후 약 한 달여 만인 21일 방송을 재개했다.

▲ 출처|MBC '놀면 뭐하니?+(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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